【 앵커멘트 】
임금님께 진상하던 제주 흑우의 체세포 복제가 성공을 거둬 대량 증식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제주지역 축산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KCTV제주방송 오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3월 태어난 흑우 송아지 '흑영돌이'입니다.
제주대학교 박세필 교수팀이 체세포 복제 기술로 흑우 생산에 성공했습니다.
겉모습은 보통 송아지들과 똑같지만, 체세포 복제로 태어난 첨단 바이오산업의 결실입니다.
국내에서 한우의 복제 사례는 있었지만 흑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박세필 / 제주대 줄세세포연구센터 교수
- "종 보존차원에서 복원하고, 이 기술을 통해서 앞으로 대량 증식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것이 큰 의의입니다."
흑우 송아지 흑영돌이는 650킬로그램의 우량 흑우 씨수소의 체세포를 떼 도축된 암소의 난자에 집어넣은 후 수정란을 배양한 후 대리모를 통해 출산했습니다.
생김새나 뿔이 난 방향 등 수소와 송아지의 특징이 똑같습니다.
▶ 스탠딩 : 오유진 / KCTV 기자
- "이번에 체세포복제로 태어난 흑영돌이입니다. 친자감별 결과 씨수소와 동일한 유전자를 갖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박 교수팀이 기록한 임신율은 10%,
단 한 번의 실험으로 세계 생명공학 선진국에 뒤지지 않은 수준에 올랐습니다.
항산화물질인 플라보노이드를 가미한 배양액 제조 기술이 이번 실험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흑우는 뛰어난 품질로 FTA수입개방에 대응할 수 있는 제주 축산업의 유일한 돌파구로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제주 토종 흑우가 400마리에 불과해 브랜드로 육성하기엔 공급이 크게 달렸습니다.
▶ 인터뷰 : 변철희 / 흑우사육농가
- "제주 흑우로 이제 소비자에게도 (좀 더 쉽게) 다가가려면 일단 증식이 돼야 하는데 증식 부분에 앞으로 많은 기대가 될 것 같습니다."
체세포 복제기술은 수정란 이식이 보편화된 일반 식용 흑우 증식에는 당장 사용할 수 없지만, 우량 씨수소와 암소 복제를 통해 대량 생산의 길을 열어줬다는 점에서 큰 성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오유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임금님께 진상하던 제주 흑우의 체세포 복제가 성공을 거둬 대량 증식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제주지역 축산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KCTV제주방송 오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3월 태어난 흑우 송아지 '흑영돌이'입니다.
제주대학교 박세필 교수팀이 체세포 복제 기술로 흑우 생산에 성공했습니다.
겉모습은 보통 송아지들과 똑같지만, 체세포 복제로 태어난 첨단 바이오산업의 결실입니다.
국내에서 한우의 복제 사례는 있었지만 흑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박세필 / 제주대 줄세세포연구센터 교수
- "종 보존차원에서 복원하고, 이 기술을 통해서 앞으로 대량 증식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것이 큰 의의입니다."
흑우 송아지 흑영돌이는 650킬로그램의 우량 흑우 씨수소의 체세포를 떼 도축된 암소의 난자에 집어넣은 후 수정란을 배양한 후 대리모를 통해 출산했습니다.
생김새나 뿔이 난 방향 등 수소와 송아지의 특징이 똑같습니다.
▶ 스탠딩 : 오유진 / KCTV 기자
- "이번에 체세포복제로 태어난 흑영돌이입니다. 친자감별 결과 씨수소와 동일한 유전자를 갖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박 교수팀이 기록한 임신율은 10%,
단 한 번의 실험으로 세계 생명공학 선진국에 뒤지지 않은 수준에 올랐습니다.
항산화물질인 플라보노이드를 가미한 배양액 제조 기술이 이번 실험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흑우는 뛰어난 품질로 FTA수입개방에 대응할 수 있는 제주 축산업의 유일한 돌파구로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제주 토종 흑우가 400마리에 불과해 브랜드로 육성하기엔 공급이 크게 달렸습니다.
▶ 인터뷰 : 변철희 / 흑우사육농가
- "제주 흑우로 이제 소비자에게도 (좀 더 쉽게) 다가가려면 일단 증식이 돼야 하는데 증식 부분에 앞으로 많은 기대가 될 것 같습니다."
체세포 복제기술은 수정란 이식이 보편화된 일반 식용 흑우 증식에는 당장 사용할 수 없지만, 우량 씨수소와 암소 복제를 통해 대량 생산의 길을 열어줬다는 점에서 큰 성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오유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