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가 제작 과정서 인지 못했다" 사과
충청북도 어린이도청 홈페이지에 중국 공안·인민해방군·소방관 복장을 한 어린이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4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충북 어린이도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중국 삽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게시글의 작성자는 "충북도청 어린이 홈페이지에 게시된 '충북을 빛낸 인물, 자랑스러운 충북인'에 중국 인민해방군, 중국 소방관, 중국 공안부 정복을 입은 어린이 이미지를 쓴 걸 발견했다"며 홈페이지 첫 화면 캡처 사진을 첨부했습니다.
작성자는 "어린이용 의상이라 100% 일치하지 않지만, 공안복은 물론 군복 패턴과 전투모의 붉은 별은 누가 봐도 중국 이미지"라며 "불과 두 달 전 도로교통공단 종합정보지에도 중국 공안부 유니폼의 삽화를 썼다가 공단 이사장이 사과하는 해프닝이 있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충북도는 오늘 오전 홈페이지에서 해당 사진을 교체했습니다.
이에 대해 충북도 관계자는 "어린이도청 홈페이지 제작을 업체에 맡겼는데 제작 과정에서 중국 공안 사진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사용한 것 같다"라고 해명했습니다.
도로교통공단 종합정보지 <신호등>의 3·4월호 마지막 쪽에 실린 이미지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앞서 경찰청 산하 도로교통공단도 종합정보지에 중국 공안 복장을 한 어린이가 거수경례하는 사진을 실었다가 논란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당시 공단은 부정적인 여론에 결국 모든 책자를 폐기했습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jejuflowe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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