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시골 식당서 20명 모여 회식 '전북 장애인체육회 간부들'

【 앵커멘트 】
전라북도 13개 시·군의 장애인체육회 간부 20여 명이 5명 이상 집합금지 규정을 어기고 단체 회식을 했습니다.
그것도 시민들이 볼까 봐 시골의 한적한 식당에서 말이죠.
일부는 대낮부터 술까지 마셨습니다.
장애인체육회는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이죠.
강세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4인용 테이블 2개가 붙어 있는 방에서 손님들이 식사합니다.

일부는 식사 도중에 황급히 밖으로 나갑니다.

테이블에는 술병도 있습니다.

전라북도 13개 시·군에서 온 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과 관계자들입니다.

▶ 인터뷰 : 전북 장애인체육회 관계자
- "어디에서 오셨어요?"
- "남원, 순창, 정읍…."

참석한 인원은 무려 20명이 넘습니다.

장애인체육회는 각 지자체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입니다.

▶ 인터뷰 : ○○군 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 "장애인체육회 국장들이 해이해서 (단체 회식) 했다면 뭐가 되겠습니까? 배는 고프고 해서 먹었는데 죄송합니다."

식당은 시골 국도변의 있는 한적한 곳입니다.

절반가량은 출입명부 작성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시 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 "맛집 괜찮은데 있느냐 (물어서) 조용하고 그래서…."

식당 주인은 장애인체육회의 부탁이 있었는지 다른 손님들의 예약도 받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식당 주인
-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죄송해요. 죄송합니다."

관할 지자체는 적발 인원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식당의 방역수칙 위반 여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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