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잠시 전에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입관식이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희호 여사는 고인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와 선물을 함께 입관해 눈물바다를 이뤘다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주윤 기자!
(네, 고 김 전 대통령의 임시 빈소가 마련된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오늘 입관식을 거쳐 공식 빈소인 국회로 운구행렬이 이동하게 되는데요, 현재 분위기 자세하게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입관식에 앞서 오늘 오후 12시부터 의례관과 상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50여분간 고인의 얼굴을 닦고 수의를 입히는 염과 습이 진행됐습니다.
이후 1시 30분부터 2시까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입관식이 거행됐습니다.
입관식은 고인이 생전에 다니던 서교동 성당의 윤일선 주임신부의 주관 하에 천주교 의식으로 약 30분 간 치러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친지, 가족들과 정세균 민주당 대표,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권노갑·김옥두·설훈 전 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입관식에서 이희호 여사와 아들 김홍일, 김홍업, 김홍걸 씨, 며느리와 손자 손녀 등 유족 들이 돌아가면서 고인의 시신에 성수를 뿌렸습니다.
이어 이희호 여사는 김 전 대통령에게 드리는 마지막 편지를 자신의 자서전에 적어 선물과 함께 영정에 바쳤습니다.
편지에는 "너무 쓰리고 아픈 고난의 생을 잘도 참고 견딘 당신을 나는 참으로 사랑하고 존경했습니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으며 윤철구 비서관이 대독하는 동안 참관실은 내내 울음바다였습니다.
이와 함께 김 전 대통령이 생전에 즐겨보던 성경책과 입원 기간 동안 이희호 여사가 손수 뜨개질한 손수건과 장갑, 양말과 배덮개를 함께 입관시켰습니다.
대통령이 배 위에 덮어드리는, 여사님이 뜨개질한 손수건. 네가지를 선물로 드렸습니다. 낭독한 여사님의 마지막 편지.
입관식은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얼굴을 국민들이 볼 수 있도록, 장례위원회 측 카메라 팀이 입관식을 촬영해 곧 언론에 공개하게 됩니다.
운구 요원으로는 권노갑, 한화갑, 김옥두 전 의원과 정세균 민주당 대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등 측근 10명이 결정됐습니다.
이후 오후 3시경 캐딜락 운구 차량을 포함한 운구 행렬이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부터 신촌로터리, 서강대교를 지나 국회 정문으로 향하게 됩니다.
운구 행렬은 4시쯤 국회 앞 광장에 도착할 예정이며, 국회 빈소도 이때부터 공식 운영됩니다.
이와 함께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장례 미사가 오는 토요일 오후 7시 명동성당에서 정진석 추기경의 주관 아래 열릴 예정입니다.
한편 오늘 오전에는 정원식 전 국무총리와 박관용 전 국회의장, 오영교 전 행자부장관, 한나라당 나경원, 주호영 의원, 배우 안성기 씨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지금까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MBN 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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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전에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입관식이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희호 여사는 고인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와 선물을 함께 입관해 눈물바다를 이뤘다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주윤 기자!
(네, 고 김 전 대통령의 임시 빈소가 마련된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오늘 입관식을 거쳐 공식 빈소인 국회로 운구행렬이 이동하게 되는데요, 현재 분위기 자세하게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입관식에 앞서 오늘 오후 12시부터 의례관과 상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50여분간 고인의 얼굴을 닦고 수의를 입히는 염과 습이 진행됐습니다.
이후 1시 30분부터 2시까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입관식이 거행됐습니다.
입관식은 고인이 생전에 다니던 서교동 성당의 윤일선 주임신부의 주관 하에 천주교 의식으로 약 30분 간 치러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친지, 가족들과 정세균 민주당 대표,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권노갑·김옥두·설훈 전 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입관식에서 이희호 여사와 아들 김홍일, 김홍업, 김홍걸 씨, 며느리와 손자 손녀 등 유족 들이 돌아가면서 고인의 시신에 성수를 뿌렸습니다.
이어 이희호 여사는 김 전 대통령에게 드리는 마지막 편지를 자신의 자서전에 적어 선물과 함께 영정에 바쳤습니다.
편지에는 "너무 쓰리고 아픈 고난의 생을 잘도 참고 견딘 당신을 나는 참으로 사랑하고 존경했습니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으며 윤철구 비서관이 대독하는 동안 참관실은 내내 울음바다였습니다.
이와 함께 김 전 대통령이 생전에 즐겨보던 성경책과 입원 기간 동안 이희호 여사가 손수 뜨개질한 손수건과 장갑, 양말과 배덮개를 함께 입관시켰습니다.
대통령이 배 위에 덮어드리는, 여사님이 뜨개질한 손수건. 네가지를 선물로 드렸습니다. 낭독한 여사님의 마지막 편지.
입관식은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얼굴을 국민들이 볼 수 있도록, 장례위원회 측 카메라 팀이 입관식을 촬영해 곧 언론에 공개하게 됩니다.
운구 요원으로는 권노갑, 한화갑, 김옥두 전 의원과 정세균 민주당 대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등 측근 10명이 결정됐습니다.
이후 오후 3시경 캐딜락 운구 차량을 포함한 운구 행렬이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부터 신촌로터리, 서강대교를 지나 국회 정문으로 향하게 됩니다.
운구 행렬은 4시쯤 국회 앞 광장에 도착할 예정이며, 국회 빈소도 이때부터 공식 운영됩니다.
이와 함께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장례 미사가 오는 토요일 오후 7시 명동성당에서 정진석 추기경의 주관 아래 열릴 예정입니다.
한편 오늘 오전에는 정원식 전 국무총리와 박관용 전 국회의장, 오영교 전 행자부장관, 한나라당 나경원, 주호영 의원, 배우 안성기 씨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지금까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MBN 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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