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키워드로 알아보는 화제의 뉴스, 픽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사회부 강영호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 기자 】
네, 첫 번째 키워드는 '부글부글'입니다.
【 질문1 】
'부글부글'이라니, 누가 화가 났다는 건가요?
【 답변1 】
네, 현직 경찰관들 얘기입니다.
최근 전북경찰청 소속 50대 경감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뒤 마비 증세로 입원한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논란은 해당 접종에 대해 한 경찰 고위 간부가 "백신과 마비의 인과관계가 없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언론에 전달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저희 취재진도 해당 간부와 통화가 됐는데 우선 내용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고위 관계자
- "부작용에 의한 입원이면 동맥류 시술을 해야 맞는데 정맥류 시술을 했다고 명쾌히 설명해주시더라고요. '주사와의 연관성은 없다' 이렇게 말씀…."
의료진 설명이라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부작용이 아니'라는 다소 단정적인 어투인데요.
보건 당국은 해당 건에 아직 역학조사조차 시작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경찰 내부에선 백신을 맞으라고 사실상 강요해놓고 부작용에 대해선 나 몰라라 하는 게 아니냐는 불만이 강하게 제기됐습니다.
앞서 부서별 접종률을 체크하는 것이 알려지며 내부 불만이 큰 상황인데, 직원들의 불안을 섬세하게 고려하지 못한 발언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질문 1-1 】
백신에 대해서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정치권에서도 '부작용 논란'이 벌어졌다면서요?
【 답변 1-1 】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대변인의 발언이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지적이었는데 해당 발언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이용빈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소화제를 먹어도 약 부작용 때문에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에 그것을 백신에 대한 불안으로 끌고 가는 태도는 굉장히 위험한 언론 태도라고…."
언론의 백신 부작용에 대한 지나친 우려를 경계하는 취지였지만, 소화제의 극단적 부작용을 코로나 백신에 적용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 대변인은 "부작용 확률이 자동차 사고 확률보다 낮다"고 덧붙이기도 했는데, 여당 의원의 발언으론 다소 경솔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 앵커멘트 】
네, 다음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 기자 】
다음 키워드는 '댓글 달려면 얼굴 공개'입니다.
【 질문2 】
악플 문제 때문인 것 같긴 한데 얼굴까지 공개해야 댓글을 달 수 있다는 건가요?
【 답변2 】
오는 13일부터 시행되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댓글 정책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네이버 뉴스에 댓글을 달 때 계정에 등록된 프로필 사진이 노출되는 것인데요.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3월 악성 댓글을 줄이기 위해 '댓글 모음'이란 이력제도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력을 보더라도 아이디가 앞 4자리만 공개되다 보니 이용자 식별이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었는데요.
네이버 측은 댓글 자정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인데,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선 검열이라는 지적이 나온 것입니다.
굳이 악플이 아니더라도 일반 댓글에까지 얼굴이 공개된다면 표현의 자유가 침해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실효성 문제도 있는데요.
이용자가 프로필 등록을 애초에 하지 않거나 개인을 식별할 수 없는 사진을 올리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네이버 측은 여러 가지 우려가 있다는 점도 고려했지만, 책임 있는 댓글 작성을 기대한다며 시행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 앵커멘트 】
애초에 악플이 없으면 명쾌히 해결될 문제일 텐데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다음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 기자 】
다음 키워드는 "애인은 데이트 중"입니다.
【 질문3 】
애인이 데이트 중이라니, 누가 바람이라도 피운 걸까요?
【 답변3 】
상상만 해도 끔찍한 내용이 육군 최고 수장인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입에서 나왔습니다.
남 총장은 지난달 21일 전남 장성의 육군 상무대를 찾아 갓 임관한 포병 장교 교육생의 야외 훈련을 참관했는데요.
당시 200여 명의 신임 장교들이 교육을 받고 있었는데, 참관 뒤진행된 10여 분간의 훈시에서 논란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남 총장은 코로나19로 두 달 간 외출·외박이 통제된 장교들에게 "여러분들 여기서 못 나가고 있을 때 여자친구, 남자친구는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을 거다"라고 한 것입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외출·외박도 못 나가고 훈련을 받는 상황에서 모두가 귀를 의심할 정도로 분노했다고 전해지는데요.
남 총장은 이후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 친구를 예로 든 '적절하지 못한 표현'이 언급됐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농담성 발언'이라고 하더라도 장병들이 장기간 고충을 감내하는 상황을 고려하지 못한 발언으로 해석되는데요.
이번 일에 대해 군인권센터는 "성희롱과 말실수도 구분하지 못하는 저열한 성인지 감수성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도 강한 비판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사회부 강영호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백미희
키워드로 알아보는 화제의 뉴스, 픽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사회부 강영호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 기자 】
네, 첫 번째 키워드는 '부글부글'입니다.
【 질문1 】
'부글부글'이라니, 누가 화가 났다는 건가요?
【 답변1 】
네, 현직 경찰관들 얘기입니다.
최근 전북경찰청 소속 50대 경감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뒤 마비 증세로 입원한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논란은 해당 접종에 대해 한 경찰 고위 간부가 "백신과 마비의 인과관계가 없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언론에 전달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저희 취재진도 해당 간부와 통화가 됐는데 우선 내용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고위 관계자
- "부작용에 의한 입원이면 동맥류 시술을 해야 맞는데 정맥류 시술을 했다고 명쾌히 설명해주시더라고요. '주사와의 연관성은 없다' 이렇게 말씀…."
의료진 설명이라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부작용이 아니'라는 다소 단정적인 어투인데요.
보건 당국은 해당 건에 아직 역학조사조차 시작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경찰 내부에선 백신을 맞으라고 사실상 강요해놓고 부작용에 대해선 나 몰라라 하는 게 아니냐는 불만이 강하게 제기됐습니다.
앞서 부서별 접종률을 체크하는 것이 알려지며 내부 불만이 큰 상황인데, 직원들의 불안을 섬세하게 고려하지 못한 발언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질문 1-1 】
백신에 대해서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정치권에서도 '부작용 논란'이 벌어졌다면서요?
【 답변 1-1 】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대변인의 발언이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지적이었는데 해당 발언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이용빈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소화제를 먹어도 약 부작용 때문에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에 그것을 백신에 대한 불안으로 끌고 가는 태도는 굉장히 위험한 언론 태도라고…."
언론의 백신 부작용에 대한 지나친 우려를 경계하는 취지였지만, 소화제의 극단적 부작용을 코로나 백신에 적용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 대변인은 "부작용 확률이 자동차 사고 확률보다 낮다"고 덧붙이기도 했는데, 여당 의원의 발언으론 다소 경솔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 앵커멘트 】
네, 다음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 기자 】
다음 키워드는 '댓글 달려면 얼굴 공개'입니다.
【 질문2 】
악플 문제 때문인 것 같긴 한데 얼굴까지 공개해야 댓글을 달 수 있다는 건가요?
【 답변2 】
오는 13일부터 시행되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댓글 정책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네이버 뉴스에 댓글을 달 때 계정에 등록된 프로필 사진이 노출되는 것인데요.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3월 악성 댓글을 줄이기 위해 '댓글 모음'이란 이력제도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력을 보더라도 아이디가 앞 4자리만 공개되다 보니 이용자 식별이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었는데요.
네이버 측은 댓글 자정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인데,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선 검열이라는 지적이 나온 것입니다.
굳이 악플이 아니더라도 일반 댓글에까지 얼굴이 공개된다면 표현의 자유가 침해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실효성 문제도 있는데요.
이용자가 프로필 등록을 애초에 하지 않거나 개인을 식별할 수 없는 사진을 올리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네이버 측은 여러 가지 우려가 있다는 점도 고려했지만, 책임 있는 댓글 작성을 기대한다며 시행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 앵커멘트 】
애초에 악플이 없으면 명쾌히 해결될 문제일 텐데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다음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 기자 】
다음 키워드는 "애인은 데이트 중"입니다.
【 질문3 】
애인이 데이트 중이라니, 누가 바람이라도 피운 걸까요?
【 답변3 】
상상만 해도 끔찍한 내용이 육군 최고 수장인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입에서 나왔습니다.
남 총장은 지난달 21일 전남 장성의 육군 상무대를 찾아 갓 임관한 포병 장교 교육생의 야외 훈련을 참관했는데요.
당시 200여 명의 신임 장교들이 교육을 받고 있었는데, 참관 뒤진행된 10여 분간의 훈시에서 논란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남 총장은 코로나19로 두 달 간 외출·외박이 통제된 장교들에게 "여러분들 여기서 못 나가고 있을 때 여자친구, 남자친구는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을 거다"라고 한 것입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외출·외박도 못 나가고 훈련을 받는 상황에서 모두가 귀를 의심할 정도로 분노했다고 전해지는데요.
남 총장은 이후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 친구를 예로 든 '적절하지 못한 표현'이 언급됐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농담성 발언'이라고 하더라도 장병들이 장기간 고충을 감내하는 상황을 고려하지 못한 발언으로 해석되는데요.
이번 일에 대해 군인권센터는 "성희롱과 말실수도 구분하지 못하는 저열한 성인지 감수성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도 강한 비판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사회부 강영호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백미희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