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자고 하면 다 성관계?" 최고다윽박, 성희롱 해명 '논란'

인기 유튜버 최고다윽박이 아프리카TV BJ오상큼 성희롱 논란에 해명했으나 더욱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최고다윽박은 BJ오상큼과 '합방'(합동 방송)을 진행하면서 "너 400만원 주면 하루 자냐" 등의 발언으로 성희롱 논란을 빚었습니다.

방송 당시 오상큼은 불쾌한 내색을 보였음에도 불편한 발언이 이어지자 자리를 떴고, 방송이 종료됐습니다.

이 사건은 유튜버 '케니킴'이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최고다윽박과 오상큼의 당시 모습이 담긴 '여성 BJ 성희롱 및 인성논란, 190만 아프리카 BJ 겸 유튜버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알려졌습니다.

해당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최고다윽박의 발언을 두고 비판하기 시작했고, 190만이던 그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오늘(12일) 오전 9시 기준 174만 명까지 줄었습니다.

사진=최고다윽박 인스타그램

문제가 커지자 그제(10일) 최고다윽박은 자신의 아프리카TV 라이브 방송에서 "(오상큼에게)400만 원을 언급한 이유는 흉가 방송 섭외 비용을 이야기하다가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자자고 하면 다 강간하고 성관계를 하는 것이냐. 왜 나를 성범죄자로 만드냐"며 "(왜 내가 욕을 먹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400만 원을 얘기한 부분은 술을 마셔서 기억이 잘 안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오상큼이 예뻤다. 연애하고 싶고 관심도 있었다.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돈 얘기밖에 없었다. 나는 사과할 부분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된 해당 방송분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서는 "원래는 나는 술방 자체를 남기지 않는다. 원래 관행대로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상큼도 같은 날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에 공지를 띄우고 "사건 당시 심정은 얼떨떨했고 많이 당황스러웠다. 방송이 끝나고 집에 가는 도중 최고다윽박으로부터 사과 전화를 받았기에 크게 생각 안 하고 넘겼다"면서 "문제 발언이 성적으로 들리고 불쾌했던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고소까지 진행하거나 많은 분들에게 얼굴 붉히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사건 당자사들의 해명에도 누리꾼들은 "뭐가 잘못된지 모르는게 더 소름끼친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하지는 못할망정 적반하장", "해명해도 모자랄 판에 변명을 하고 있다" 등 댓글로 비판하고 있습니다.

사진=최고다윽박 유튜브

한편 최고다윽박은 비난에도 불구하고 줄어들고 있는 구독자 수에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듯 지난 9일 올린 영상에 "구독 취소 할거면 해라. 근데 쓸데없이 몰아가지말고 오늘 해명 다 했다"라고 적은 댓글을 고정했습니다.

[ 문희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mhw48@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