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를 보면 11일 오후 8시 50분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9만7000명 넘는 동의를 얻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업로드된 뒤 사흘만의 수치입니다.
청원인은 “서울시 교통방송은 서울시의 교통흐름을 실시간 파악해 혼란을 막고자 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김어준은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하며 선거나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교통방송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일갈했습니다.
4·7 서울시장에서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시장이 압승하면서 이 같은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 시장은 “김어준 씨가 계속 진행해도 좋다. 다만 교통정보를 제공하시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어준 씨는 8일 오전 방송에서 "마지막 방송이길 바라는 분들도 많을 텐데 그게 어렵다"며 오 시장을 향해 "이제 당선되셨고 선거 끝났으니 뉴스공장에 와서 인터뷰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TBS는 지난 1990년 서울시 산하 교통방송본부로 시작했지만 지난해 2월 별도 재단인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로 독립했습니다. 다만 예산의 70% 이상이 서울시 출연금에서 나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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