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제주도지사 주민 소환 투표 발의

【 앵커멘트 】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 대한 주민 소환 투표가 발의됐습니다.
김 지사의 직무는 투표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정지됐습니다.
KCTV제주방송 여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 대한 주민 소환 투표가 발의됐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주민 소환에 관한 법률에 따라 투표일과 소환투표안 공고 등을 통해 도지사 주민 소환 투표를 발의했습니다.

투표는 오는 26일 실시됩니다.

▶ 인터뷰 : 강효국 / 제주도 선관위 과장
-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합니다."

주민 소환 투표가 발의됨에 따라 김태환 지사의 직무는 정지됐습니다.

이상복 행정부지사가 권한을 대행합니다.

주민 소환 투표 찬반 운동은 투표일 하루 전인 25일까지 가능합니다.

찬반 운동 당사자는 신문, 방송과 인터넷 광과를 할 수 있으며, 공공장소에서 연설이나 대담 등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투표자는 인터넷 게시판과 전자우편을 통해서만 찬반 의견을 개진할 수 있습니다.

개표는 유권자 41만 6천여 명의 3분의 1인 12만 6천 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했을 때만 이뤄집니다.

투표율이 3분의 1에 못 미치거나 투표율이 3분의 1을 넘기더라도 개표 결과 반대가 많으면 김 지사는 즉시 직무에 복귀합니다.

투표는 김태환 지사가 지사직에 물러나는 것에 찬성 혹은 반대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 인터뷰 : 강효국 / 제주도 선관위 과장
- "투표는 소환 찬성과 반대를 묻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주민 소환 법은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회 의원의 비리나 부패 등을 막기 위해 지난 2007년 7월 도입됐습니다.

광역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한 주민 소환 투표가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스탠딩 : 여창수 / KCTV 기자
- "자치단체장에 대한 주민 소환 투표가 사상 처음으로 진행되면서 제주 사회는 물론 중앙 정치권도 투표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CTV뉴스 여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