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청소년 오토바이 폭주족 50여 명으로 구성된 보험사기단이 붙잡혔습니다.
3년간 70차례에 걸쳐 수억 원을 챙겼는데, 벌금을 낼 돈이 없어 이런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박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오토바이 수십 대가 어두운 도로를 가득 메우고 빠른 속도로 질주합니다.
굉음을 내며 요란하게 거리를 달리는 이들은 모두 10대 청소년들입니다.
폭주 레이스를 벌이는데 그치지 않고, 오토바이를 이용해 조직적으로 보험사기까지 벌였습니다.
▶ 스탠딩 : 박명진 / 기자
- "이들은 일방통행도로에서 역주행하는 차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계획적으로 사고를 냈습니다."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과 사고가 나면, 보험금이나 합의금 명목으로 돈을 더 많이 타낼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 인터뷰 : 송정만 / 보험사기 피해자
- "내가 여기서 역주행을 하고 나왔기 때문에 100% 내 잘못인 거죠. 어디 가서 하소연도 못 하고, 이걸 내가 전부 감수해야 해요."
19살 최 모 군 등 53명은 지난 2006년부터 교통 법규 위반 차량과 일부러 사고를 낸 뒤, 70차례에 걸쳐 모두 3억 원을 챙겼습니다.
최 군 등은 경찰의 폭주족 단속이 심해지면서 벌금 액수가 커지자, 돈을 마련하려고 이런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 인터뷰 : 보험사기 폭주족
- "오토바이를 타다가 단속에 걸려서 벌금이 나왔는데 큰돈을 낼 능력이 없어서 사고를 친 거에요."
이들은 보험사기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선후배와 친구들을 끌어들여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자신들의 오토바이뿐 아니라 음식점 배달용 오토바이와 렌터카 등을 범행에 이용했습니다.
이들은 그동안 챙긴 3억 원 가운데 벌금으로 쓴 1천 8백여만 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MBN뉴스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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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오토바이 폭주족 50여 명으로 구성된 보험사기단이 붙잡혔습니다.
3년간 70차례에 걸쳐 수억 원을 챙겼는데, 벌금을 낼 돈이 없어 이런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박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오토바이 수십 대가 어두운 도로를 가득 메우고 빠른 속도로 질주합니다.
굉음을 내며 요란하게 거리를 달리는 이들은 모두 10대 청소년들입니다.
폭주 레이스를 벌이는데 그치지 않고, 오토바이를 이용해 조직적으로 보험사기까지 벌였습니다.
▶ 스탠딩 : 박명진 / 기자
- "이들은 일방통행도로에서 역주행하는 차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계획적으로 사고를 냈습니다."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과 사고가 나면, 보험금이나 합의금 명목으로 돈을 더 많이 타낼 수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 인터뷰 : 송정만 / 보험사기 피해자
- "내가 여기서 역주행을 하고 나왔기 때문에 100% 내 잘못인 거죠. 어디 가서 하소연도 못 하고, 이걸 내가 전부 감수해야 해요."
19살 최 모 군 등 53명은 지난 2006년부터 교통 법규 위반 차량과 일부러 사고를 낸 뒤, 70차례에 걸쳐 모두 3억 원을 챙겼습니다.
최 군 등은 경찰의 폭주족 단속이 심해지면서 벌금 액수가 커지자, 돈을 마련하려고 이런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 인터뷰 : 보험사기 폭주족
- "오토바이를 타다가 단속에 걸려서 벌금이 나왔는데 큰돈을 낼 능력이 없어서 사고를 친 거에요."
이들은 보험사기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선후배와 친구들을 끌어들여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자신들의 오토바이뿐 아니라 음식점 배달용 오토바이와 렌터카 등을 범행에 이용했습니다.
이들은 그동안 챙긴 3억 원 가운데 벌금으로 쓴 1천 8백여만 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MBN뉴스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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