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수업 플랫폼인 EBS 온라인클래스를 사용하는 교원의 절반 가량이 "시스템이 불안정하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8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 3∼4일 이틀간 전국 초·중·고 교원 74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중 가장 많은 39.1%(290명)가 EBS 온라인클래스나 e학습터 등 공공 원격수업 플랫폼 대신 구글 클래스룸 등 기타 프로그램을 사용했습니다.
EBS 온라인클래스를 사용한다는 교사가 33.2%, e학습터 사용 교원은 27.7%였습니다.
전체 응답자 중 52.2%는 '현재 사용하는 원격 수업 플랫폼이 안정적이다'라고 답했고 '보통이다'(24.4%), '전혀 그렇지 않다'(12.6%), '그렇지 않다'(10.8%)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EBS 온라인 클래스를 사용하는 교원 중 '플랫폼이 불안정하다'라는 답변이 두드려졌습니다.
EBS 온라인클래스를 사용한다는 246명 중 47.5%가 '안정적이지 않다'라고 답했습니다. '안정적'이라고 답한 교원은 26.4%에 불과했습니다.
e학습터의 경우는 반대로 '안정적'이라고 답한 사람이 사용 교원 205명 중 55.6%로 높게 나타났고 구글 클래스룸 등 기타 플랫폼도 긍정 응답이 71.7%에 달했습니다.
원격수업 플랫폼의 문제로는 EBS 온라인클래스의 경우 '메뉴·기능 안정성'이 가장 많이 지적됐고 e학습터와 기타 플랫폼은 '사용 편의성'이 꼽혔습니다.
교총은 "현장 교원들은 원격수업 시스템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쌍방향 수업만 과도하게 요구하지 말라는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며 "교육 당국은 애드벌룬만 띄우고 교사가 뒷수습하는 무책임 행정을 중단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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