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지난달 26일 본격 시작된 가운데 방역 당국이 백신 접종 이후 발생한 사망 사례와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에 대한 잠정 결론을 8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기준 31만 4656명의 코로나 19 백신 접종자 가운데 사망 의심 신고는 9명 발생했다.
9명의 사망자는 모두 요양병원 입원환자로 남성이 6명, 여성이 3명이다. 연령대별로는 60대 3명, 50대 4명, 40대 1명, 20대 1명 등이다.
정부는 전날 임상의와 법의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비공개 회의를 열어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을 검토한 바 있다.
전날 0시 기준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는 3643건이다. 대부분이 발열이나 두통, 구토, 메스꺼움 등 경미한 사례였다. 다만,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가 33건이었고, 5건은 경련 등의 중증 의심 사례로 분류됐다.
질병청은 아나필락시스(급성 과민 알레르기 반응)등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119로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로 내원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이하 아스트라) 백신을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접종할지 이번주 논의 할 예정이다.
아스트라 백신은 국내에서 첫 사용 승인을 받은 백신이다. 다만 방역 당국은 그동안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 접종을 보류했다. 해외에서 효과가 충분히 입증되지 못했던 탓이다. 정부는 향후 각국 보건당국 결정과 임상 데이터 등을 토대로 전문가들과 접종 대상을 확대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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