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시각장애인용 점자 소식지를 발행한다.
강북구는 올해부터 구정 소식 및 각종 생활정보가 수록된 '강북구 소식'을 점자로 제작해 지역 내 시각장애인에게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점자 소식지 발행은 시각장애인의 구정에 대한 이해와 참여도를 높이고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실시된다. 강북구는 매월 발간되는 '강북구 소식'의 구정 뉴스와 건강 정보 등 유용한 내용을 발췌해 매달 30일 40면의 점자판 소식지 200부를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제작에 앞서 강북구는 지역 내 장애 정도가 심한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수요를 파악했다. 구독을 신청한 시각장애인 가구에 매월 점자소식지를 우편 배부할 방침이다.
강북구는 관내 시각장애인 세대 외에도 구청과 보건소, 13개 동 주민센터, 구의회 민원실에 점자소식지를 비치한다. 또한 한빛맹학교 내 점자 도서관, 직업재활시설 및 공동생활가정 등 관내 시각장애인이 이용하는 복지시설에도 발송해 시각장애인들의 정보 접근성 향상을 도울 계획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점자 소식지 발행을 통해 시각장애를 가진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지역 현안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민의 행정서비스 접근에 불편함이 없도록 구정 정보 제공 방식을 다양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북구는 활자로 인쇄된 소식지 구독이 불편한 구민들을 위해 '강북구 소식'의 주요기사를 발췌해 음성으로 지원하는 '읽어주는 소식지' 사업도 운영 중이다. '읽어주는 소식지'는 강북구 인터넷방송국 홈페이지에서 이용 가능하다.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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