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내년 4·7 재·보궐선거를 120일 앞둔 오늘(8일)부터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 등록 신청을 받습니다.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 등록은 오는 25일부터, 군의원과 군수는 내달 24일부터 진행됩니다.
선관위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정된 재보선 지역은 총 15곳입니다.
서울·부산시장 외에 당선무효로 자리가 빈 울산 남구청장과 경남 의령군수, 서울 강북구 및 경기 구리시 등 시·도의원 5곳 등입니다.
공식 선거 일정이 막을 올리면서 여야의 후보들도 본격적으로 선거전 채비에 나설 전망입니다.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우상호, 박주민 의원의 출마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출마 여부를 놓고 여전히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장관의 당내 경선 출마를 전제로 3파전 구도가 형성된 상황이지만 경선룰 논의 과정에서 새로운 인사가 부상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혜훈 전 의원, 김선동 전 사무총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이 이미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도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 역시 사실상 도전 의사를 밝히는 등 야권의 움직임이 더 활발합니다.
야권에서는 국민의힘 소속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 이른바 '오·유·안'의 등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여전해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야권 주자들은 부동산시장 대책이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최대 쟁점이라고 보고 주택 공급과 종부세 감면 등 정책 공약을 앞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민생정책 공약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서울시장보궐선거기획단장인 김민석 의원은 이날 "내주부터 민생 정책과 권역별 정책을 제시하겠다"며 "교통, 부동산, 한강유역, 이 세 가지 분야를 하나씩 발표하고, 내달 13∼14일 서울비전 토론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산시장 후보로는 민주당에서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김해영 전 의원이 거론됩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의 이름도 오르내립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유기준, 유재중, 이진복, 박민식, 박형준, 이언주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현역 중에는 부산시장을 지냈던 서병수 의원이 다시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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