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출소한 남녀 혼성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SNS를 재개해 논란이 된 것이 대해 여당 지도부에서 이를 제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미성년 성폭행으로 실형을 살고 나온 전직 연예인이 공식 SNS를 시작해 물의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노 위원은 그러면서 "개인 소통까지 막을 수 없지만 또 다시 미성년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그를 단호히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특히 미성년 대상 범죄와 마약·음주운전·불법도박 등 미성년의 모방이 쉬운 범죄를 저지른 유명인에 대해서는 방송 출연과 SNS 활동 등에 대해 지금보다 훨씬 엄격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을 개설한 고영욱은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며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 없기에 이제는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논란이 일자 이 인스타그램은 개설 하루만인 지난 13일 페이지와 게시물이 차단 상태로 전환됐다.
또 고영욱은 자신의 트위터에 "인스타그램이 폐쇄됐다"고 알렸다.
인스타그램은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의 계정을 비활성화 시키는 정책을 갖고 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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