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 수출기업들이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를 통해 '아시아의 마지막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미얀마 시장 개척에 나섰다.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DGMC)는 이달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간 '2020 미얀마 양곤 섬유기계, 산업기계, 부품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의 수출컨소시엄 대체사업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상담회는 대구·경북 지역 섬유기계, 산업기계, 농기계 및 자동차 부품 기업 14개사, 미얀마 현지 바이어 40여개사가 참여했다.
미얀마는 다른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디지만 원유와 천연가스, 목재 등의 자원과 노동력이 풍부해 '아시아의 마지막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최근 연평균 7~8%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등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참여기업들은 DGMC 컨퍼런스룸에 마련된 개별 상담부스에서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미얀마 현지에 있는 바이어들과 1대1 온라인 수출 상담을 활발하게 진행했다.
이번 상담회의 미얀마 현지 수행사 제이에스글로벌 김진희 대표는 "미얀마 기업들도 한국 제품이 중국산보다 가격은 높지만 품질은 월등히 뛰어나다는 점을 잘 알고 있고 한국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지구력을 갖고 꾸준히 시장의 문을 두들긴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GMC는 이번 미얀마 상담회에 이어 내달 1~2일 '2020 러시아 섬유기계, 산업기계, 부품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를 열 계획이다.
최우각 DGMC 이사장은 "이번 온라인 화상 상담회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매칭된 바이어와 실제 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후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들의 수출 증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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