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봉현 3차 조사…야당 정치인·우리은행 2차 압수수색

【 앵커멘트 】
검찰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소환해 검사 술접대 의혹에 대한 세번째 조사를 벌였습니다.
또 김 전 회장 편지에 로비 의혹으로 등장하는 야당 유력 정치인과 우리은행 본사를 추가 압수수색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호송버스가 법원에 도착하고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차량에서 내립니다.

서울남부지검이 김 전 회장을 불러 검사 술접대 의혹에 대한 3차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검찰조사가 부당하다며 소환에 응하지 않았고, 이에 검찰은 두 차례에 걸쳐 김 전 회장이 수감된 서울 남부구치소를 방문해 출정조사를 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지목한 검사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증거를 특정한 날짜와 비교하면서 술자리 참석자들의 동선 추적 등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김 전 회장의 옥중편지에서 정·재계 로비 의혹 대상으로 지목된 야당 유력 정치인과 우리은행 본사를 추가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우리금융그룹 회장실과 야당 정치인 자택·사무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김 전 회장이 폭로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로비 의혹을 지난 7월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기소하면서 검찰이 석 달 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진술을 토대로 이 모 변호사와 지목된 검사들을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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