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천형 뉴딜 사업에 8000억 원을 편성했다.
시민 안전, 원도심 활성화 등 4대 현안 해결에도 1조 2807억원이 투입된다.
인천시는 11조 9399억원 규모의 2021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인천시의회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시가 확정한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11조 2617억원 대비 6% 늘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시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반환점을 돈 민선 7기 공약 이행, 지역 현안 해결에 예산을 적극 투입하기로 했다.
디지털·그린·바이오·휴먼뉴딜로 일컬어지는 인천형 뉴딜 사업에는 총 8005억원이 투입된다. 디지털 기반 소상공인·기업지원에 2167억원(디지털뉴딜), 기후위기 대응 모범도시 구현에 1740억원(그린뉴딜),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기반 조성에 21억원(바이오뉴딜), 사람투자 확대 및 디지털 역량 강화에 1374억원(휴먼뉴딜)을 편성했다..
도시기본기능 증진(5839억원), 시민안전 강화(1161억원), 지역경제 활력제고(1636억원), 원도심활성화(4171억원) 등 4대 현안 해결에도 적극 나선다.
인천 서구 소재 수도권매립지를 2025년 종료하는데 필요한 관련 예산도 편성됐다. 자체 매립지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기본계획 수립용역비 7억원, 친환경 자원회수시설 확충·자원순환시설 현대화를 위한 타당성 조사·심의 예산 14억원, 자원 재활용 촉진을 위한 폐기물 감량 사업 예산 93억원을 확보했다.
붉은 수돗물 사태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128억 원을 투입해 정수장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수돗물 공급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스마트관망 사업(118억원)도 본격화 한다. 재개발·재건축 등 수질피해·취약지역의 노후 수도관을 교체(35km)하고 정비(51km)하는데 405억원을 투입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021년도 예산을 통해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부응한 인천형 4대 뉴딜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토대를 마련하고 4대 지역 현안 해결에도 구체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의회는 인천시가 제출한 예산안 심의에 착수해 다음달 중순께 본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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