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대다수가 집회와 시위 제한을 '표현의 자유 침해'가 아닌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필수조치'로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지난달 23∼28일 시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한 '코로나19 관련 시민 인식 조사' 결과를 오늘(4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집회 및 시위 제한에 대한 생각을 양자택일하게 한 결과 응답자의 88%는 '방역을 위한 필수조치'라는 답변을 택했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것으로 본다는 응답자는 12%에 그쳤습니다.
또한, 음식점 등에 입장할 때 QR코드를 입력하는 등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것에 대해서도 '방역을 위한 필수조치'라는 응답이 87%인 반면, '사생활 침해'라는 답변은 13%였습니다.
응답자의 정치 성향별로 보면 '표현의 자유 침해'라는 응답은 진보성향 3%, 중도 10%, 보수성향 34%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사생활 침해를 선택한 응답자도 진보성향 6%, 중도 11%, 보수성향 26%로 집계됐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 발생 이후 미디어 이용의 증가를 기기별로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 이용이 늘었다는 답변이 77%로 가장 많았고 TV 시청(61%), PC 이용(56%), 독서(33%), 라디오 청취(17%), 종이신문 읽기(4%)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용이 증가한 콘텐츠로는 뉴스가 69%로 가장 많았으며 예능(41%), 팟캐스트(38%), 드라마(38%), 음악·가요(34%), 게임(26%), 애니메이션·웹툰(17%), 스포츠(9%), 영화(9%)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응답자 60%는 '코로나19는 연구소에서 만들어졌다'는 루머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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