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두 달 남았다" 지적에 조국 "제 아들, 대학원 졸업 후 입대 예정"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일 이중국적 상태인 자신의 아들의 군 입대 계획을 밝혔다. 서민 단국대 교수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이 조 전 장관 아들의 군 입대 여부를 문제 삼자 이를 직접 반박한 것이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난데 없이 제 아들 군입대 여부를 꺼내는 사람들이 있다"며 "제 아들은 현재 대학원에 재학중이며, 졸업 후 입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서민 단국대 교수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조국 전 장관님 두달남았네요'란 제목의 게시글을 게재, 지난해 조 전 장관이 이중국적 상태인 아들의 군입대를 두고 "내년에 갈 예정"이라고 밝힌 것을 꼬집은 바 있다.
서 교수는 "조국 전 장관님은 자녀 관련 거짓말은 끔찍이 싫어해 따박따박 고소를 한다"며 "남은 두 달 입대를 안 시키면 허위사실유포가 된다. 남은 기간 어떻게든 군대를 보내든지 아니면 조국님이 스스로를 고소하는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나 전 의원도 1일 자신의 SNS에 원정출산·이중국적 의혹을 받고 있는 자신의 아들이 "곧 입대 예정"이라고 밝히며 조 전 장관의 아들을 언급했다. 나 전 의원은 "조국 전 장관에게 보내는 서민 교수의 글을 보니 불현듯 작년 제 아들을 둘러싼 원정출산 공격이 떠오른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 전 의원은 "원정출산이요? 이중국적이요? 저는 그렇게 산 사람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히 이행해야 할 의무라지만, 그래도 아들의 입대 날짜가 다가올수록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도 적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