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홈코노미·폐광지역 그린뉴딜에 시동을 걸었다.
강원도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할 경제 정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소상공인 스마트 유통 시스템을 구축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혁신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11월 중순부터 강원형 배달앱 '일단시켜' 가맹점 모집에 나선다. 일단시켜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운영 전문기업인 코리아센터가 개발·운영하며 가맹점에서 부담하는 중개수수료와 광고료, 입점수수료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판로가 위축됨에 따라 전통시장에 라이브 커머스 등 온라인 홍보·판매 방식을 도입한다. 내달까지 한 달 간 '강원세일페스타'와 연계해 총 160개의 품목을 라이브 커머스 방식으로 판매한다. 강원세일페스타는 내달 1~15일 열려 강원 대표 특산품 500여개가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전통시장 점포별로 '스마트 스토어' 개설도 지원해 상시 판로를 확보한다.
이와 함께 폐광지역 그린뉴딜 사업도 본격화한다. 그동안 추진해 온 폐광지역 중장기 발전 기본계획과 연계해 2025년까지 태백 매봉산 산악관광 육성과 폐광지역 걷는 길 조성 등 7개 사업에 1326억원을 투입한다. 이미 사업 추진을 위한 전문위원 TF팀이 지난 8월 구성됐다. 여기에 내년부터 코로나19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100억원 이상의 특례보증 지원사업도 시행할 계획이다.
김태훈 강원도 경제진흥국장은 "배달앱, 라이브 커머스 등을 통해 유통 온라인화를 강화하고 지역자원과 연계한 폐광지역 그린뉴딜 사업을 본격화해 주민 소득 증대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춘천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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