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9.30∼10.4)를 계기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사례가 총 8건에 44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늘(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집계 결과를 발표하면서 추석 연휴로 인한 대규모 유행은 막아냈다고 자평했습니다.
추석 연휴 감염 사례를 지역별로 보면 대전이 2건에 걸쳐 확진자 수가 18명(각 11명, 7명)이고, 나머지 6개 지역에서 1건씩 나왔습니다. 각 지역의 확진자 수는 부산 1명, 경기 화성 6명, 전북 정읍 8명, 경남 양산 2명, 인천 강화 1명, 경기 동두천 8명입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13일 브리핑 당시 추석 연휴 감염 사례가 7건에 29명이라고 했는데, 이후 동두천 일가족의 감염 사례가 추가로 확인됐고 사례별 확진자 수도 다소 늘었습니다.
동두천 일가족은 추석 연휴 기간 경기도 내에서 이동한 이력이 있으며 이후 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총 8건의 감염 사례 가운데 2건은 서울 거주자와 경기도 거주자 각 1명이 부산과 인천으로 이동한 뒤 확진된 사례로, 다른 확진자는 없었습니다.
나머지 6건은 가족 간 만남 등을 통해 추가 전파가 이뤄진 사례입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저희가 각종 대비를 하고, 또 국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추석 연휴로 인한 대규모 전국 확산에 대한 우려는 많이 줄였다"며 "큰 규모의 유행은 방지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잠복 기간이 최대 14일인 점을 고려하면 추석 연휴로 인한 감염 사례는 대부분 수면 위로 드러난 상황으로 보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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