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의 가학성과 출연진의 사생활 논란 등에 휩싸였던 인기 유튜브 예능 '가짜 사나이'가 16일 결국 방송 중단을 선언했다.
'가짜 사나이'를 제작한 피지컬갤러리 측은 이날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프로그램에 참여한 훈련생과 교관, 나아가 가족까지 극심한 악플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며 "'가짜 사나이'와 관련된 모든 영상은 게시를 중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피지컬갤러리의 유튜버 김계란은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최근 논란에 대한 모든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오늘(16일)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며 팀원들과 함께 재정비해 더 좋은 모습을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피지컬갤러리 내 '가짜 사나이' 관련 영상들은 시즌 1편과 2편 모두 비공개로 전환됐다.
'가짜 사나이'는 민간 군사전략 컨설팅 업체 무사트와 피지컬갤러리가 인터넷 방송인을 대상으로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훈련 과정을 체험하게 하는 콘텐츠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시즌1 교관이자 UDT/SEAL 대위 출신인 이근 씨가 성추행 등 다양한 논란에 휩싸인 것을 시작으로 로건, 정은주 등 출연진의 사생활 논란도 함께 불거지면서 방송을 이어가기 어렵게 됐다.
◆ 다음은 피지컬갤러리가 이날 공개한 입장문 전문.
최근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한 훈련생과 교관진, 나아가 가족들까지 극심한 악플에 시달리고,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서 사람들의 가십거리와 사회적 이슈로 소비되어가고 있어 그 책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자 했던 욕심보다 한참 부족한 제 능력 때문에 출연진을 포함한 그 가족들까지 큰 고통을 겪는 것 같아 비참하고 씁쓸합니다. 또한 '가짜 사나이' 콘텐츠 제작에 도움을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도 정말 죄송합니다.
이에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하여 저는 최근 논란에 대한 모든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며 잠시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저희 팀원들과 함께 재정비하여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가짜 사나이'와 관련된 모든 영상은 피지컬갤러리 채널에서 게시를 중단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부족함에도 피지컬갤러리 그리고 '가짜 사나이'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과 팬 여러분에게 가장 감사드리며, 많은 논란으로 불편을 드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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