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10명 중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우울감이나 불안감을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14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지난 8월 11∼24일 전국의 만 20∼65세 성인 남녀 1천3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0.7%가 '코로나 블루(우울)'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과 무거운 사회 분위기 때문에 겪는 우울감 또는 불안감을 뜻합니다.
코로나 블루 경험 비율을 성별로 보면 여성이 50.7%로, 남성(34.2%)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20대와 30대, 60대 여성의 경우 과반이 코로나 블루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울·불안감의 이유로는 '외출 및 모임 자제로 인한 사회적 고립감'이 32.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감염 확산에 따른 건강염려' 30.7%, '취업 및 일자리 유지의 어려움' 14%, '신체·활동 부족으로 인한 체중증가' 13.3% 등의 순이었습니다.
우울·불안감을 느낄 때의 해결책으로는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을 했다고 답한 응답자(46.2%)가 가장 많았습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새로운 취미를 개발(30.7%)하거나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소통(11%)한 이들도 있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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