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과 대전 등에서 산발적으로 나오고 있다. 부산에서는 러시아 선원들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3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과 관련, 환자와 병원 종사자를 포함한 누적 확진자가 6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승광빌딩' 감염 사례에서는 방문자와 가족 접촉자 등 누적 확진자가 9명이 됐다.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의 경우 환자와 간병인·보호자, 의료인·병원 종사자·직원 가족 등 누적 확진자는 60명으로 집계됐다.
가족과 친구모임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다.
경기 동두천시 친구모임과 관련, 총 18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강원 강릉시에서는 한 지인모임에서 지난 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현재 누적 확진자는 8명이다.
대전 일가족 식사·지인모임의 누적 확진자는 21명, 대전 유성구 일가족 명절모임 27명, 부산 부산진구 지인모임·의료기관 사례는 16명이 됐다.
이 외에도 부산에서는 지난 6, 11, 12일 부산항(외항, 감천항)에 각각 입항한 러시아 선박의 선원 14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불분명' 환자 비율은 20%를 밑돌았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107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90명으로, 17.2%를 차지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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