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SKC 자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오늘(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전준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SKC 자회사인 SK텔레시스 전직 임원 여러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 중입니다.
앞서 검찰은 최 회장이 장기간에 걸쳐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6일 서울 중구 SK네트웍스와 SKC 수원 본사·서울사무소, SK텔레시스 본사, 최 회장의 주거지 등 10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최 회장은 2000년부터 2015년까지 SKC 회장을, 2016년부터는 SK네트웍스 회장을 맡았습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018년 SK네트웍스에서 200억 원대의 수상한 자금흐름을 포착하고 관련 내용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에서 장기간 계좌추적 등 내사를 진행해오다 최근 반부패수사1부로 재배당됐습니다.
검찰은 최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최 회장이 계열사를 동원해 비자금을 형성한 뒤 해외로 빼돌렸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달 초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검찰은 최 회장 재직 당시 계열사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참고인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추후 최 회장 본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전망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