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브랜드의 저가형 스마트폰 단말기가 외국보다 30% 이상 비싼 가격으로 국내 출시됐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삼성전자 홈페이지인 '삼성닷컴' 자료를 분석한 결과 5G 스마트폰인 '갤럭시A51' 기종은 지난 5월 최종 출고가 57만2천원에 국내 출시됐습니다.
이는 지난 10일 환율 기준으로 중국 출고가(51만5천800원)보다 약 10.9%, 인도 출고가(41만9천624원) 보다는 약 36.3% 비싼 수준입니다.
특히 중국과 인도에서는 8GB 램이 탑재됐지만, 국내 출시 모델에는 더 낮은 스펙인 6GB 램이 들어갔음에도 오히려 출고가가 더 높게 책정됐습니다.
이와 관련,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휴대전화 통신료의 물가지수는 2018년 8월 98.21에서 올해 8월 93.58로 하락세지만, 휴대전화 단말기는 같은 기간 102.54에서 105.09로 오히려 높아졌다고 조 의원은 지적했습니다.
조 의원은 "5G 단말기 출시 이후 제조사들이 고가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며 "가격경쟁을 유도해 가격을 낮추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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