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신고와 검거 인원이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완수(국민의힘) 의원이 3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아동학대 신고 건수와 검거 인원은 각각 1만187건, 3천677명입니다.
아동학대 신고 건수와 검거 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6년 1만830건·3천364명, 2017년 1만2천619건·3천769명, 2018년 1만2천853건·4천143명, 작년 1만4천484건·5천179명입니다.
올해 전체로는 약 1만5천건, 5천5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6년 신고 건수, 검거 인원의 약 1.5배 수준입니다.
올해 1∼8월 검거로 이어진 아동학대 사건을 발생 장소별로 나눠보면 가정이 2천709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이어 어린이집(146건), 학교·학원(124건), 복지시설(41건), 유치원(21건), 종교시설(5건) 등의 순입니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 가해자 중에는 부모는 물론이고 산후·육아 도우미 등도 있습니다.
최근 대전에서는 잠을 안 자고 보채는 신생아를 학대한 혐의로 산후도우미가 입건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박 의원은 "사회적인 관심과 우려에도 아동학대가 증가한 것은 큰 문제"라면서 "아동학대 범죄를 엄중하게 처벌하면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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