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정부가 다음달 3일 개천절 광화문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전면 통제하겠다고 한 정부를 향해 "그렇게 겁나면 좀 잘하지 천방지축 날뛰었냐"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지난 27일 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드라이브 스루(차량집회) 집회가 코로나와 무슨 상관이 있냐"고 따져 물었다.
이는 지난 25일 김창룡 경찰청장이 개천절 차량 시위 움직임에 대해 "불법 차량시위 운전자는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벌금을 부과하는 한편 운전면허 정지 또는 취소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비판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27일 보수진영의 개천절 차량 집회 추진 움직임에 대해 "사전에 집결을 철저히 차단하고 불법행위자는 현장에서 즉시 검거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홍 의원은 "그 차량시위 집회가 왜 면허 취소 사유인가"라면서 "법학통론 기초도 모르는 총리 발표를 보니 정권도 저무는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정은 사과문도 아닌 통일전선부 연락을 받아 적은 것을 김정은 사과문이라고 왜곡 발표하고 그걸로 국민의 생목숨을 묻어 버리려는 정권이 대한민국 정부냐"고도 비판했다.
이어 "정말 그런 연락이라도 왔는지 참으로 의심스럽다"며 "어이없는 문정권의 행태를 국민과 함께 분노하는 휴일 밤"이라고 덧붙였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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