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이 8일째 이어졌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21일 실종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47)씨의 시신과 소지품 등을 찾기 위해 연평도 인근 해상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해경은 북한에서 피격돼 숨진 A씨의 시신이나 소지품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지역으로 떠내려올 가능성에 대비해 연평도 서쪽부터 소청도 남쪽까지 가로 96㎞, 세로 18.5㎞ 해상을 8개 구역으로 나눠 해군과 함께 수색 중이다.
해군이 서해 NLL과 가까운 4개 구역을, 해경이 그 아래쪽 나머지 4개 해상을 맡았다.
이날 집중 수색에는 해경과 해군 함정 29척과 어업지도선 9척 등 선박 38척과 항공기 5대가 투입됐다.
인천시 옹진군과 충남도 등 지방자치단체 소속 어업지도선 9척과 연평도 어선 등도 수색에 동원했다.
해경과 해군은 전날 오후 6시부터 함정 등 22척을 투입해 밤샘 수색도 했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해경 관계자는 "오늘 시신 수색에 투입된 선박이나 항공기 수는 어제와 비슷하다"며 "해군과 함께 집중 수색을 하고 있고, A씨의 실종 전 행적도 계속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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