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 두고 논의한 의대본과 4년생들…기존 입장 고수

의과대학 본과 4학년생들이 의사 국가시험 재응시를 두고 두 차례 논의했으나, 기존 입장을 고수하기로 했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일부 의대생은 "국민에 사과하는 것은 각자의 판단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국시 응시 의사만이라도 확인하자"고 목소리를 냈다.
이에 각 의대 본과 4년생 대표들은 대국민 사과 없이 '국시 재응시 의사를 표명한다'는 안건을 냈지만 해당 안건을 전체 투표에 부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관계자는 "본과 4학년 대표단 내부에서 '사과 없는 국시 응시 의사 표명에 대한 본4 의견'을 수렴하려고 했는데 어떤 입장도 말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의대 교수들은 의과대학별로 학생들의 국시 재응시 의사를 조사했다.
교수들은 국시 응시 의사를 보인 의대생 인원수를 취합해 보건복지부로 전달했다.
의과대학 관계자는 "교수들이 학생들의 뜻을 전달하기는 했지만, 결국 수험생이 직접 응시 의사를 표해야 시험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윤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