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대형병원과 종교시설, 설명회 등을 고리로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과 관련해 4명이 추가 확진돼 총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브란스병원 외에도 수도권에서는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한 장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에서는 1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23명이 됐고, 송파구 쿠팡물류센터 사례에선 종사자가 거주하는 고시원과 관련해 3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총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 이천시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선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달 15일 서울 도심 집회와 관련해서는 1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565명입니다.
이 밖에 강남구 K보건산업과 관련해 지난 8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에서 9명이 추가돼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비수도권에서도 집단감염 여파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전 건강식품설명회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54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충남 금산군 섬김요양원 사례에선 1명이 늘어 총 10명이 확진됐습니다.
경북 칠곡군 산양삼 사업설명회와 관련해 지난 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7명이 잇따라 확진돼 누적 8명이 됐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최근 위중·중증환자는 물론 사망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며 고령층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날 2명 추가로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는 357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날 현재 위중·중증 환자는 총 164명으로,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 38명(23.2%), 70대 67명(40.9%), 60대 39명(23.8%), 50대 14명(8.5%), 40대 5명(3%), 30대 1명(0.6%) 등입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은 최근 2주간 23.4%로 집계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