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1일 의료계 파업과 관련해 "정부는 단 한 명의 의료인도 처벌을 받는 일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출입기자들과의 차담회에서 "지금 10명의 전공의가 고발돼있는 상태인데, 이번 사태로 희생되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법과 질서를 수호할 기본 책무가 있지만, 정부의 권능이 크게 손상되지 않는 한 유연한 자세로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의료계와의 대화·소통 의지를 밝혔다.
정 총리는 '전공의에 대한 고발 철회가 있을 수 있나'라는 질문에는 "'한 사람의 의료인도 희생되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는 말에 담긴 함축적 의미를 받아들여 달라"고 답했다.
정 총리는 "지금 피해를 보고 계시는 국민들은 아무 죄가 없다"며 "총리로서 국민 여러분들에게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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