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체코 기상 앱 윈디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명예를 회복했습니다.
기상청과 윈디는 어제(26일) 제8호 태풍 바비의 경로를 두고 서로 다르게 예측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기상청보다 윈디가 더 정확할 것이라고 점쳤습니다.
이례적인 장마에서 오보를 냈던 기상청과 달리 윈디는 매번 정확한 예보로 입소문을 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이번에는 우리 기상청의 예측이 더 정확했습니다.
앞서 체코 기상 앱 윈디는 제8호 태풍 바비가 오늘(27일) 오전쯤 중국 단둥시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우리 기상청은 태풍 바비가 오늘(27일) 오전 황해도 인근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실제로 제8호 태풍 바비는 기상청의 예보처럼 오늘(27일) 오전 5시 30분쯤 황해도 연안에 도달했습니다.
기상청의 승리는 지난 4월 도입한 한국형 수치예보모델(Korean integrated model)에서 비롯됐습니다.
우리만의 선진 시스템을 개발하겠다던 기상청의 노력이 빛을 본 것입니다.
이례적인 장마에서는 예보관의 개입이 오보를 불렀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기상 예보관이 정확성 확보에 이바지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다년간의 경로가 누적된 태풍 예측에서는 인간의 해석이 정확성을 낮출 우려가 적기 때문입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상청은 최적의 경로 예측 능력을 지니고 있다"며 "정확성과 신속성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추구하여 국민이 기상예보에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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