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수도권 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 집회 참가자와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에 대한 진단검사 이행 행정명령을 20일자로 발동한다.
이에 따라 8일 경복궁 인근 집회와 15일 광화문 집회,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들은 31일까지 선별진료소를 통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불이행 시 고발 조치와 함께 방역과 치료 비용 등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번 행정명령은 수도권 발 'n차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이날 춘천과 원주, 강릉에서 각 1명씩 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전날인 18일엔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강원지역 광화문 집회 참가자는 3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경복궁 집회 참가 인원은 파악조차 안되고 있다.
아울러 강원도는 유흥·단란주점과 노래방, PC방 등 고위험 및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이행실태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문순 지사는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서울·경기지역 방문을 자제하는 등 지역사회 전파를 위한 대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춘천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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