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간선도로 통제…이리 가도 저리 가도 막히고

【 앵커멘트 】
서울 주요 도로 곳곳이 통제됐습니다.
이리 가도 막히고 저리 가도 막히고, 하루 종일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동차들이 움직이지 못하고 꼼짝없이 서 있습니다.

한강 수위가 높아져 올림픽대로 동작대교와 염창나들목 양방향 통제가 계속되며 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잠수교를 비롯한 올림픽대로 여의상류와 하류IC 진출입로, 내부순환로를 포함해 주요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물이 차오른 강변북로 옆으론 쓰레기가 떠다니고 보트가 둥둥 떠내려왔습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밤새 내린 폭우로 한강이 범람하며 강변북로 일부 구간이 물에 잠겼고, 차량 통행이 불가능해졌습니다."

동부간선도로는 물이 차올라 어디가 도로인지도 분간할 수 없습니다

곳곳의 교통이 통제되면서 운전자들은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이붕재 / 경기 의왕시 청계동
- "아침에 출근 시간에 용산역까지 오는 데 1시간 20분이 걸렸어요. 보통 거리 같으면 20분이면 충분히 오는데…."

한강 상류 댐의 방류량에 따라 한강 주변 도로는 불시에 통제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교통경찰 1천여 명을 투입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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