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늦은 밤 차량이 드문 도로만 골라 자동차 경주를 즐긴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문직은 물론 대기업 임원 자제들도 포함돼 있는데, 이들이 2~300km가 넘는 속도를 즐긴 도로는 그야말로 무법천지였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직 어둠이 깔린 새벽, 외제 승용차들이 도로를 질주합니다.
차들이 굉음을 내며 달리자 모여든 수십 명의 관객이 지켜보며 경주를 즐깁니다.
차량 두 대가 직선 도로를 달리며 속도를 경쟁하는 이른바 '드래그 레이스'를 펼칩니다.
주말 새벽 인천공항고속도로와 자유로 등 4곳이 넘는 도로에서 벌어지는 아찔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장지선 / 경주 소음 피해 주민
- "120여 대가 와가지고 경주를 하기 때문에 저희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바깥에 나가서 무슨 소리인가 "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시가 8억 원이 넘는 외제차입니다. 이런 차 수십 대가 최대 시속 2백 킬로미터가 넘는 속도로 도로를 질주했습니다."
경찰은 한적한 도로만 골라 700회가 넘는 과속 경주를 일삼은 운전자 300여 명을 붙잡았습니다.
의사와 프로골퍼 같은 전문직 종사자는 물론 대기업 임원 자제 등이 인터넷 동호회를 통해 지난해 3월부터 한밤의 질주를 즐겼습니다.
이들은 속도를 내기 위해 경찰의 교통 신호등까지 마음대로 조작했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과속 경주 피의자
- "졌을 때는 조금 더 성능 업을 해가지고 전에 졌던 차와 다시 한 번 대결해서 이겼을 때는 쾌감을 느끼죠."
경찰은 동호회 운영자 황 모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들이 돈 내기를 하며 경주를 한 정황도 포착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늦은 밤 차량이 드문 도로만 골라 자동차 경주를 즐긴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문직은 물론 대기업 임원 자제들도 포함돼 있는데, 이들이 2~300km가 넘는 속도를 즐긴 도로는 그야말로 무법천지였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직 어둠이 깔린 새벽, 외제 승용차들이 도로를 질주합니다.
차들이 굉음을 내며 달리자 모여든 수십 명의 관객이 지켜보며 경주를 즐깁니다.
차량 두 대가 직선 도로를 달리며 속도를 경쟁하는 이른바 '드래그 레이스'를 펼칩니다.
주말 새벽 인천공항고속도로와 자유로 등 4곳이 넘는 도로에서 벌어지는 아찔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장지선 / 경주 소음 피해 주민
- "120여 대가 와가지고 경주를 하기 때문에 저희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바깥에 나가서 무슨 소리인가 "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시가 8억 원이 넘는 외제차입니다. 이런 차 수십 대가 최대 시속 2백 킬로미터가 넘는 속도로 도로를 질주했습니다."
경찰은 한적한 도로만 골라 700회가 넘는 과속 경주를 일삼은 운전자 300여 명을 붙잡았습니다.
의사와 프로골퍼 같은 전문직 종사자는 물론 대기업 임원 자제 등이 인터넷 동호회를 통해 지난해 3월부터 한밤의 질주를 즐겼습니다.
이들은 속도를 내기 위해 경찰의 교통 신호등까지 마음대로 조작했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과속 경주 피의자
- "졌을 때는 조금 더 성능 업을 해가지고 전에 졌던 차와 다시 한 번 대결해서 이겼을 때는 쾌감을 느끼죠."
경찰은 동호회 운영자 황 모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들이 돈 내기를 하며 경주를 한 정황도 포착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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