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커피와 코코아를 섞은 음료를 마시면 살을 빼는 데 효과적이란 조사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커피의 카페인이 우리 몸의 갈색 지방을 자극하고 코코아의 항산화 성분이 활성산소를 없애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2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미국의 종합 미디어 채널인 Tnonline.com은 '커피 개선해 당신의 건강 개선(Improve' your coffee, improve your health)이란 제목의 지난 17일자 기사에서 커피와 코코아의 시너지 효과를 소개했다.
체내 저장된 대부분의 지방은 백색 지방이며 백색 지방은 활동·운동을 해도 잘 분해되지 않는다. 심하게 추워서 몸을 떨 때 분해되는 갈색 지방은 약 80g이다. 갈색 지방은 얼마 전까지도 포유류의 새끼나 동면 동물에만 존재하고, 성인의 몸엔 없다고 알려져 있었다.
백색 지방은 베이지색 지방의 혼합물이 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는 백색 지방을 베이지색 지방으로 바꾸는 것이 비만을 해결하는 열쇠라고 주장한다.
이 추위에 떨지 않아도 갈색 지방을 태울 수 있는 방법이 커피를 마시는 것이다. 영국 노팅엄 대학 연구진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지난해 6월호에 "커피 한 잔을 마시면 갈색 지방을 효과적으로 태울 수 있다"고 발표했다. 커피의 카페인이 갈색 지방을 자극할 수 있는 성분 중 하나란 사실을 입증했다는 것이다.
이 연구를 수행한 노팅엄 대학 의대 마이클 시몬스 교수는 "갈색 지방은 우리 몸의 다른 지방과 다른 방식으로 작용하고 종종 추위에 반응해 당류·지방을 연소시켜 열을 발생시킨다"며 "(커피를 마셔) 갈색 지방의 활동을 증가시키면 혈당·혈중 지방 수치를 개선할 뿐 아니라 칼로리를 태우므로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기사에서는 커피에 코코아를 넣어 코코아 폭탄(cocoa bomb)을 만들어 마시면 더 나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코코아엔 플라보노이드·플라보놀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데, 이 성분은 질병 발생과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을 조절하고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미네랄인 마그네슘도 함유하고 있다. 여기에 근육 강화 보충제인 크레아틴을 매일 5∼10㎎과 코코넛 오일, 탈지 우유, 집중력을 높여주는 아미노산인 티로신을 첨가할 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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