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얼마 전 응급환자가 탄 사설 구급차를 가로막은 택시기사를 두고 국민적 공분이 일었는데요.
환자를 태우지도 않고 사이렌을 울리며 달리는 가짜 구급차들이 적발되면서 운전자들의 불신이 커지다 보니 한시가 급한 응급환자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일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떤지 김영현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도로를 달립니다.
폐렴 증세로 호흡이 곤란한 80대 노인을 이송하고 있어 한시가 급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외제차 한 대가 앞을 가로막습니다.
경적을 울리고 추월을 시도해보지만, 아예 차선까지 바꿔 진로를 방해합니다.
심지어 한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욕설까지 퍼붓습니다.
(현장음)
- "어디로 가! XXX아! 못 가는데 어떡하라고…."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긴급한 상황에 사설 구급차는 중앙선을 넘거나 빨간불에도 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운행을 하다 사고라도 나면 구급차 운전자의 몫입니다.
▶ 인터뷰 : 이진수 / 사설 구급차 운전자
- "차량들이 양보를 해줘야 골든타임 안에 병원에 들어가게 되는데 어려울 때는 법규를 못 지킬 때가…."
가까스로 환자를 병원에 이송했지만, 남는 건 교통위반 과태료 고지서뿐입니다.
경찰서에 환자 이송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면책 사유에 해당되지만, 병원에서 서류를 발급받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손기배 / 사설 구급차 업체 대표
- "개인 신상정보 공개를 못 하니까 환자 기록지를 양쪽 병원에서 받을 길이 없어요."
길을 막는 차량을 신고해 20만 원의 벌금을 물리게 할 수 있는데, 그럴 시간조차 없습니다.
사설 구급차에 길을 터주는 시민의식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얼마 전 응급환자가 탄 사설 구급차를 가로막은 택시기사를 두고 국민적 공분이 일었는데요.
환자를 태우지도 않고 사이렌을 울리며 달리는 가짜 구급차들이 적발되면서 운전자들의 불신이 커지다 보니 한시가 급한 응급환자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일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떤지 김영현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도로를 달립니다.
폐렴 증세로 호흡이 곤란한 80대 노인을 이송하고 있어 한시가 급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외제차 한 대가 앞을 가로막습니다.
경적을 울리고 추월을 시도해보지만, 아예 차선까지 바꿔 진로를 방해합니다.
심지어 한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욕설까지 퍼붓습니다.
(현장음)
- "어디로 가! XXX아! 못 가는데 어떡하라고…."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긴급한 상황에 사설 구급차는 중앙선을 넘거나 빨간불에도 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운행을 하다 사고라도 나면 구급차 운전자의 몫입니다.
▶ 인터뷰 : 이진수 / 사설 구급차 운전자
- "차량들이 양보를 해줘야 골든타임 안에 병원에 들어가게 되는데 어려울 때는 법규를 못 지킬 때가…."
가까스로 환자를 병원에 이송했지만, 남는 건 교통위반 과태료 고지서뿐입니다.
경찰서에 환자 이송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면책 사유에 해당되지만, 병원에서 서류를 발급받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손기배 / 사설 구급차 업체 대표
- "개인 신상정보 공개를 못 하니까 환자 기록지를 양쪽 병원에서 받을 길이 없어요."
길을 막는 차량을 신고해 20만 원의 벌금을 물리게 할 수 있는데, 그럴 시간조차 없습니다.
사설 구급차에 길을 터주는 시민의식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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