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천만 건의 개인정보를 사들여 무작위 스팸 메시지를 보내 수백억 원대의 사금융 대출을 알선해주고 부당 이득을 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서울 종로의 유명 이동통신사 대리점과 짜고 수백 대에 달하는 대포폰을 버젓이 개통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의정부의 한 아파트입니다.
여러 명의 직원이 대출 알선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대출 알선 업체 대표 39살 김 모 씨 등은 2천3백만 건의 개인정보를 사들인 다음 하루 2만 건이 넘는 대출 알선 문자를 보냈습니다.
스팸 신고가 될 것에 대비해 '대포폰' 7백여 대가 사용됐습니다.
▶ 인터뷰 : 박윤식 /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스팸분석팀
-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많은 휴대전화를 연결해서 수만 통이 넘는 스팸 문자를 발송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 "이렇게 무작위로 보낸 문자메시지로 만여 명에게 250억 원의 대출을 알선했습니다."
사금융권의 높은 이율 말고도 수수료 명목으로 10%에서 15%를 떼, 23억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대포폰은 서울 종로의 유명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운영하는 63살 윤 모 씨가 나서서 수백 대를 개통시켜줬습니다.
▶ 인터뷰 : 윤 모 씨 / A 이동통신 대리점 대표
- "대리점에 한 달에 얼마씩 하라고 하면 우리가 따라가다 보니까 좀 무리해서 하게 되는 거죠. 실적 때문에…"
윤 씨는 이런 식으로 4,500여 대의 대포폰을 개통시켜주고 22억 원을 챙겼지만, 주인 없는 대포폰의 미납 사용료 28억 원은 고스란히 이동통신업체의 손실로 돌아갔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윤 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휴대전화 개통 과정에 모 이동통신사 직원이 관련돼 있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천만 건의 개인정보를 사들여 무작위 스팸 메시지를 보내 수백억 원대의 사금융 대출을 알선해주고 부당 이득을 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서울 종로의 유명 이동통신사 대리점과 짜고 수백 대에 달하는 대포폰을 버젓이 개통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의정부의 한 아파트입니다.
여러 명의 직원이 대출 알선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대출 알선 업체 대표 39살 김 모 씨 등은 2천3백만 건의 개인정보를 사들인 다음 하루 2만 건이 넘는 대출 알선 문자를 보냈습니다.
스팸 신고가 될 것에 대비해 '대포폰' 7백여 대가 사용됐습니다.
▶ 인터뷰 : 박윤식 /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스팸분석팀
-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많은 휴대전화를 연결해서 수만 통이 넘는 스팸 문자를 발송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 "이렇게 무작위로 보낸 문자메시지로 만여 명에게 250억 원의 대출을 알선했습니다."
사금융권의 높은 이율 말고도 수수료 명목으로 10%에서 15%를 떼, 23억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대포폰은 서울 종로의 유명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운영하는 63살 윤 모 씨가 나서서 수백 대를 개통시켜줬습니다.
▶ 인터뷰 : 윤 모 씨 / A 이동통신 대리점 대표
- "대리점에 한 달에 얼마씩 하라고 하면 우리가 따라가다 보니까 좀 무리해서 하게 되는 거죠. 실적 때문에…"
윤 씨는 이런 식으로 4,500여 대의 대포폰을 개통시켜주고 22억 원을 챙겼지만, 주인 없는 대포폰의 미납 사용료 28억 원은 고스란히 이동통신업체의 손실로 돌아갔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윤 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휴대전화 개통 과정에 모 이동통신사 직원이 관련돼 있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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