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단체 큰샘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저지에도 오는 21일 강화에서 쌀 페트병을 북한에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큰샘의 박정오 대표는 오늘(1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원래 계획했던 대로 21일 강화 석모도에서 페트병을 이용해 북한에 쌀과 마스크 등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북한 주민들을 순수하게 돕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의 형 박상학 씨가 이끄는 자유북한운동연합도 오는 25일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풍선과 드론 등을 이용해 김정은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대북전단 100만 장을 날릴 계획입니다.
통일부는 전단 등의 살포가 남북한 간 긴장을 고조시킴에 따라 지난 10일 두 대표를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고발한 상태입니다.
경기도도 오늘(12일) 전단이나 쌀 페트병을 해양에 살포할 경우 폐기물관리법상 폐기물로 간주하고 공유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법률을 적용하는 한편 이를 오염물질 배출행위로 보고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단속·수사·고발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박 대표는 "지난 5년간 정부에서 쌀 페트병 방류에 대해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면서 "저지한다고 해도 어떻게든 석모도로 가서 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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