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늘(8일)부터 시내 탁구장 350여곳에 대해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명령을 내렸다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전 브리핑에서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아울러 이 시간부터 별도 명령시까지 방문판매업체 상품설명회, 교육, 세미나, 레크리에이션 등 명칭이 무엇이든 홍보관 형태로 모이는 집회를 금지하는 집합금지명령을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다단계, 후원방문판매, 방문판매사업장 등 3개 위험업종 총 7천333개소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명령을 내린다고도 발표했습니다.
박 시장은 이런 조치를 밝히면서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필요할 경우 더 강력한 후속조치가 뒤따를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최근 전시장 근무 직원과 방문객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리치웨이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리치웨이와 같은 무등록 불법 영업장이 얼마나 있는지 알수 없다"며 자치구와 특별사법경찰이 무등록업체를 강력히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시민도 주변에 의심사업장이 있으면 적극적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런 조치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점을 통계수치로 강조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의 재생산지수, 즉 한사람이 전파하는 지수가 1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지적하며 전파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가 5월에는 2.5% 정도였는데 6월초에는 1.2%에 달할 정도로 지역 곳곳에서 증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조용한 전파자 증가가 곧바로 수도권 집단감염 확산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라며 "이것이 코로나 2차 대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상치 않은 징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은 이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이 시간부터 서울시민은 신청만 하면 무증상이더라도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무료 검사는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박 시장은 매주 1천여명을 선정해 7개 시립병원에서 검사토록 할 것이며, 선제검사 규모는 하반기 약 20만명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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