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낙타 '거봉' 탄생…서울대공원 유튜브로 보세요

서울대공원은 지난달 8일 오후 1시쯤 암컷 단봉낙타가 태어나 현재 건강한 상태라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아기 낙타 이름은 '거봉'입니다. 아빠 '포도'와 엄마 '주스'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낙타는 임신 기간이 390∼410일로 길어서 초반에는 맨눈으로 임신 사실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대공원 사육사들은 출산 약 2달 전쯤 주스의 상태가 달라진 점을 포착, 분변을 체득해 호르몬을 분석해보고 임신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거봉은 출생 직후 다리 힘이 없어서 위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태어난 다음 날인 지난달 9일 비가 내렸을 때 내실로 들어가지 못하고 야외 방사장에서 계속 비를 맞아 저체온증이 올 수도 있는 상황에 부닥쳤습니다.

사육사들은 평소 동물의 야생성 보호를 위해 직접 접촉하지 않지만, 이때는 아기 낙타를 직접 들어서 내실로 옮겼습니다.

단봉낙타는 소목 낙타과에 속하는 포유류 동물입니다.

현재 야생종은 전멸했습니다. 북아프리카와 아시아 남서부 등지에서 가축으로 사육되거나 사막의 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등에 솟은 혹, 모래 위를 잘 걸을 수 있는 넓적한 발바닥, 열에 강한 굳은살로 덮인 무릎, 모래가 들어가지 않도록 여닫을 수 있는 콧구멍, 먼지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긴 속눈썹 등이 특징입니다.

거봉의 모습은 유튜브 '서울대공원tv'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