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부터 충북 옥천군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재난극복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지자체 예산으로 전체 국민에게 재난극복지원금을 주는 곳은 도내 11개 시·군 중 옥천군이 유일하다.
옥천군의 재난극복지원금 관련 예산은 51억원으로, 군은 이를 지역화폐카드인 '향수 OK카드'로 지급한다.
지원금 신청 마감일은 오는 18일이고, 사용 기한은 올해 9월 30일이다. 신청률은 지난 5일 기준 97%다.
군은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마을별로 카드를 배부할 방침이고, 카드는 재난극복지원금을 사용한 후에도 다시 충전해 쓸 수 있다.
김재종 군수는 "정부 재난지원금을 다 사용했으니 옥천 재난극복지원금을 서둘러 달라는 얘기가 많아 지급일을 앞당겼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신속하게 써 달라"고 전했다.
한편 옥천군장학회는 관내 학교에 재학 중인 초등학교 2∼6학년생과 중·고교생 3776명에게 본인 또는 학부모 계좌를 통해 이달 중 1인당 10만원의 교육재난 특별장학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1학년생은 20만원의 입학축하지원금을 받으므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장학회 관계자는 "교육사업 중 코로나19로 취소된 사업비 등으로 4억원의 특별장학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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