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방역당국의 진단 검사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거리 두기 참여"라고 강조했다.
박 1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6월 첫째 주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0명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1차장은 특히 최근 수도권 상황과 관련해 "종교 소모임, 동호회, 무등록 판매업소와 같이 행정력이 미치기 어려운 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6월 1주 차에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하루 평균 1만2378건으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 3월 1주 차(1만2049건)와 비슷한 수준이다.
박 1차장은 "현재 기숙사, 군부대, 병원, 요양원 등에서도 선제적으로 검사를 병행하고 있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거리 두기가 실천되지 않는다면 지역사회 감염의 추가 전파를 멈추게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집단감염의 연쇄적 고리로 작용하는 사례들은 모두 방역 수칙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핵심 원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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