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은 8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출신으로 4·15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윤미향 당선인을 향해 "입신양명과 영달을 위해 위안부 할머니도 이용했다"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전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가 정의연 등 관련 단체가 30년 가까이 성금·기금 등을 할머니들에게 쓰지 않고 할머니들을 이용하기만 했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한 데 따른 것입니다.
김성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할머니의 회견 내용이 사실이라면 충격적"이라며 "윤 당선인은 일제 치하에 모진 고초를 겪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조차 자신의 영달을 위해 이용한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입신양명을 위해 '이 할머니가 출마를 응원했다'고 거짓말했다면 마땅히 사퇴해야 한다"고 쏘아붙였습니다.
통합당은 윤 당선인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더불어민주당에 화살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기초생활비 부정수급 의혹을 받는 최혜영 당선인, 국회의원 배지를 중고거래 하겠다는 용혜인 당선인, 탈원전 부도 위기의 기업에 '풍력에 투자하라'고 하면서 논란이 된 양이원영 당선인, 부동산 투기 의혹의 양정숙 당선인 등 민주당의 비례정당 소속 당선인들과 관련한 논란의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는 것입니다.
김 대변인은 "시민당 당선인들과 관련한 논란이 이어지는 것은 후보등록일 불과 8일 전에 정당을 급조해 후보자들을 졸속으로 검증하다 보니 벌어진 일"이라며 "우희종 시민당 대표는 의혹이 터질 때마다 국민 눈높이와는 거리가 먼 발언들로 일관하면서 후안무치에 국민과 싸우겠다는 선전포고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미래한국당 조수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시민당 윤미향·양정숙 당선인 등을 거론하며 "이런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된다고 한다. 우리는 보고만 있어야 하는가. 결자해지가 최선"이라고 꼬집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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