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에 근무 중인 40대 간호사가 환자와 실랑이를 벌이다 넘어뜨려 숨게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남 합천경찰서는 병원 통제에 따르지 않는 환자를 넘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상)로 간호사 A(47·남)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 6분께 합천군 내 한 정신병원 복도에서 환자 B(55·남)씨와 실랑이를 벌이다 B씨를 복도 바닥으로 넘어뜨려 의식을 잃게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합천에 있는 다른 병원을 거쳐 대구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지만 지난 28일 오후 1시 34분께 숨졌다.
A씨는 "취침 시간 이후에 B씨가 병실로 복귀하지 않고 욕설하는 등 통제에 따르지 않아 시비가 붙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합천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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