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장품 및 전자상거래 기업 브이티지엠피에 인수된 기획사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안우형·이동관 신임 공동대표를 선임했습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어제(26일) 공시를 통해 신대남 전임 대표이사 사임에 따라 안우형 케이블리 대표이사와 이동관 브이티지엠피 부사장을 신임 공동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안우형 신임 대표는 서태지컴퍼니 대표 출신으로, 브이티지엠피 자회사인 미디어커머스 플랫폼 업체 케이블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동관 신임 대표는 지난해 11월 브이티지엠피에 영입됐습니다.
이날 열린 큐브 정기주주총회에서는 브이티지엠피 측 인사가 다수 사내이사로 선임됐습니다.
브이티지엠피는 케이블TV 업체 딜라이브 산하 아이에이치큐(IHQ)가 갖고 있던 큐브엔터테인먼트 지분 30.61%을 인수하며 새로운 최대주주가 됐습니다.
그러나 브이티지엠피에 인수된 후 큐브 내에서는 경영권을 둘러싼 내홍도 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큐브를 설립한 홍승성 회장은 같은 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갈등 사실을 직접적으로 드러냈습니다.
루게릭병으로 투병 중인 그는 "얼마 전 큐브의 1대 주주가 바뀌었다"며 "그런데 회사 아티스트들을 위해 서로 협력, 협조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그들은 깡패 집단도 하지 않을 법한 일들을 멋대로 일으키며 회사 내분을 주도하고 있다. 정말 참담한 심정"이라고 썼습니다.
큐브는 2008년 홍 회장이 설립한 기획사로 포미닛, 비스트, 현아, 비투비, 씨엘씨, 펜타곤, (여자)아이들 등을 키워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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