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 성전(신천지) 총회장은 신도들에게 지난 8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특별 편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신천지 측은 이 총회장이 전체 신도들에게 "하나님께 코로나19 치료 약을 달라는 기도를 하자"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 총회장은 편지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신도들을 위해, 또 전 신도들의 건강을 위해, 하나님 치료되는 약을 주십시오"라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합심해 구한다"고 말했다.
또 "오늘 꼭 기도합시다"라며 신도들에게 당부했다.
신천지 측은 이와 관련해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도 확산하고 있는데 빨리 이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 기도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총회장은 지난 2일 국내 코로나19 대거 확산과 관련해 국민과 정부에 사과하겠다며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당시 "(국내 코로나19 확산) 사건 관련 신천지를 대표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도 협조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서 정부에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정부에도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지난 2월 21일부터 특별 편지와 특별 지시사항 등으로 신도들에게 안내 사항을 전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에는 "검사를 안 받은 성도들은 코로나가 진정되고 예배가 정상화돼도 출석할 수 없으니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는 특별 지시사항을 보냈다.
전체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중 신천지 교회 연관자는 지난 8일 기준 62.8%(당시 7134명 중 4482명)에 달한다.
10일 오전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7513명이고, 완치되거나 격리가 해제된 이는 247명이다.
사망한 사람은 54명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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