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모든 학원 휴원 권고…학교 교육 활동 중단"

부산시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부산에서 급증함에 따라 2월 말까지 모든 학원을 대상으로 휴원을 강력하게 권고했습니다.

또 각급 학교의 모든 교육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시교육청은 오늘(23일) 오후 김석준 교육감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학교 근무자 등 학교와 관련된 확진자에 대해서는 이동 경로 및 접촉자를 찾는 역학조사를 하고 이미 확인된 동선에는 방역 소독을 하기로 했습니다.

경남 김해에 사는 확진자인 A(여·26) 씨가 부산의 한 여중 교사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해당 학교를 폐쇄하고 동료 교사 등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율 격리하도록 조처했습니다.

A 씨는 16일 오후 부산 동래구 온천교회에서 19세 남성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다음날 17일과 18일 학교 교사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신규 교사이고 방학 중이어서 학생들과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19세 남성 확진자가 머물렀던 온천교회에 한 초등학교 여학생과 유치원생 남아가 부모와 함께 이 교회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남매는 다음 날인 20∼21일 학교와 유치원에 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매 아버지(46)는 어제(22일) 관할 보건소 검사 결과 양성 확진 통보를 받은 상태입니다.

아버지가 부산(10번) 확진자로 나옴에 따라 남매는 어머니와 함께 자가 격리 중이고 오늘(23일) 검체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초등학교 담임선생님과 같은 반 학생 21명, 유치원 교직원과 원생 67명(전체)에 대해 외출을 삼가고 자택에서 자가 격리하도록 조처했습니다.

교육청은 남매 검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처를 취할 계획입니다.

한편 부산시도 시 전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24일부터 29일까지 휴원하도록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