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23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확진자가 556명(사망자 4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의 한 결혼식장에서 하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결혼식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마스크가 하객들에게 지급됐다. 덕분에 많은 하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안전하게 결혼식을 지켜볼 수 있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중 1명이 결혼식장에서 전염됐다는 소문을 접한 일부 하객들은 식권을 받지 않기도 했다. 결혼 당사자인 신랑 김모씨(33)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결혼식을 연기해야 할지 말지 고민을 많이 하다가 결국 예정대로 진행했다"며 "건강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직접 많은 하객분들이 방문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이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나현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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